흥미로운 내부자 공시 - 한양이엔지

구독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거 정선비님은 내부자 공시를 정리해서 올려주신다. 정선비님의 내부자 공시 글이 보일 때마다 꼭 눌러서 확인해본다. 이유는 기업 내부자의 주식 매수는 추후 주가 상승에 대한 신호탄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업에 속해서 일하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 기업에 대해서 잘 알 수 밖에 없다. 주요 자리에 있는 사람은 기업의 기밀 정보나 세부적인 경영 사항까지도 알 수 있을 것이며 회사의 중책을 맞지 않고 있는 평사원이더라도 회사에 다니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회사 분위기가 나쁜지 좋은지, 회사의 일감이 많고 바쁜지, 구성원들의 의지와 업무 환경은 어떠한지 등... 이러한 내용들이 부정적이면 회사에 일하는 사람은 회사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자신이 속한 회사의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회사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 좋게 보고 회사에 좋은 일이 많다는 뜻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자 공시에서 나오는 회사 내부자 혹은 관계자들의 주식 매수 공시는 긍정적인 신호가 되는 경우가 많다.
+ 회사에 속한 사람은 회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볼 확률이 높다고 한다. 직업 만족도가 아주 높고 업무 환경이 아주 좋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회사에 대해서 불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그렇듯 이 세상에서 완벽한 것이란 없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부족하고 개선해야할 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보통은 이러한 점들이 확장되어 편견을 가지고 회사를 부정적으로 판단할 경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회사에 소속된 사람이 진심으로 회사를 좋게 본다면 최소한 회사의 현재 상황은 좋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 최근들어 내부자 공시가 평소보다 많다. 그 이유는 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되면서 꼭 호재가 있지 않더라도 회사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물론, 보여주기 식으로 얼마 되지 않는 금액으로 내부자 매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각설하고 최근에 정선비님이 정리해주신 글 속에서 눈에 띄는 기업이 있어 간단히 정리한다.
그 기업은 바로, 한양이엔지다.

출처 - 정선비님 블로그(부의 나눔)

한양이엔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Fab설비에 필수적인 초고순도 특수설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이 있다.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고 있고 재무도 양호하며 주가가 많이 떨어져 배당수익률은 5%에 가까워졌다. 금일 기준 PER와 PBR도 각각 5.05와 0.55로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주가 수준에 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매수 공시 대상자가 비등기 임원으로 있는 대외협력 사장님이라는 것이다. 대외협력 사장님의 경우, 회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며 회사의 사정을 훤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수 규모 여타 공시들 보다 훨씬 크다. 약 8억원 규모. 회사와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 좋게 보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공시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반드시 이 이상 먹는다'라는 사장님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배당도 있으니 느긋하게 가져가기 참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기회가 될 때마다 ISA계좌에 모아가려고 한다. 물론, 회사에 대한 깊은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겠다.

정선비님 글 주소
https://blog.naver.com/wjdrjstjr21/222888829164

내부자 매수 공시 기업 체크(09.30)